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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대에서 느낀 중요한점.

by qawsed1 2022. 9. 15.

훈련소를 입소하고 첫날 밤 기억이 생생하다.
군대에 오기전 엄마에게 차갑게 대하고 입소했다.
이유는 생략하고, 엄마에게 마음이 상해있는 상태였다.
첫날 밤 나는 큰 괴로움을 느꼈다. 엄마한테의 미안함과 감사한마음, 보고싶은마음, 아빠한테는 고마운마음 보고싶은 마음 등이 겹쳐져 큰 고통을 안겨주는것이었다. 고통의 가장 큰 원인은 마음에 걸리는 일을 당장 해결을 못하는 점이었다. 훈련소내에서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, 아빠한테 고맙다고,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당장 전화를 쓸 수 있는게 아니었다.
난 그 상황에 느꼈다. 내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으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,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그 마음에 걸렸던 일이 엄청난 고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.
이 경험을 계기로, 훈련소에서부터 초등학교때부터였는지 언제부터안했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부모님께 전화할때 오글거리지만 하려고 노력하고있다.
기억에 남는 부분이 또 있다면, 훈련소에서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전화해서 말했을때, 엄마도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었던 기억이다. 아빠한테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, 엄마한테는 들었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되었던것같다. 그 말을 듣는 순간 감동했었다.
결론은,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나의 행동들이 내 마음에 걸리는 일 없도록 살자는 생각을 깊게 해보았다.
그 사람이 나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생각하라는 관계의 안목이라는 책에서 나온 말이 더욱 와닿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한 내가 경험한 이야기이다.